[권혜림기자] 'K팝스타 4'의 존추와 장미지가 귀를 사로잡는 하모니로 세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4'(이하 K팝스타 4, 연출 박성훈)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다뤘다.
21세 동갑내기 장미지와 존추는 '지존'이라는 팀을 이뤄 무대에 함께 올랐다. 조규찬의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선곡한 '지존' 팀에서 장미지는 기타를, 존추는 건반을 맡았다. 존추와 장미지는 앞서 각각 김현철의 '동네',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 악기 연주 능력이 탁월한 두 사람의 만남에도 기대가 쏠렸다.
도입부부터 화려한 키보드 연주로 청중과 심사위원의 감탄을 자아낸 존추, 개성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장미지의 모습에 호평이 예고됐다. 후렴을 장식한 조화로운 화음 역시 놀람움을 살만했다.
유희열은 "너무 좋은데? 진짜 진짜 진짜 잘했어요"라는 호평으로 평가를 시작했다. 이어 "이게 음반에 수록된 곡이라면 저는 편곡을 공부하려 들었을 것 같다"며 "진짜 '깨알 편곡'이다. 한 부분도 안 놓쳤다. 한 마디라도 늘려 라인을 만들고 화음을 만들고 파트를 나누고, 편곡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피아노와 기타를 이용해 모두 했다"고 알렸다.
이어 "제 기억엔 박자 지적을 많이 들었던 이들인데 둘이 호흡을 맞추며 그것을 해결했다. 각자 있을 때는 '으음?' 했던 면이 서로 기대며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양현석과 박진영도 호평 세례를 이어갔다. 양현석은 "건반과 기타 두 악기로 이렇게 아름다운 편곡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놀랍다. 유희열, 박진영은 악기를 잘 다루니 전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저처럼 악기를 안 다루는 사람의 마음도 훔칠 수 있다면 모든 대중의 마음도 훔칠 수 있다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감동적인 콜라보를 또 볼 수 있을까? 감사하다"고 알렸다.
박진영은 "사실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쪽이 아니다. 심사위원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본다 해도 어떻게 취향을 없애냐. 취향을 바탕으로 보게 된다"며 "그런데 제 취향을 묵살해버렸다. 존추가 1라운드 때 '아임 인 러브'를, 장미지가 씨스타의 곡을 블루지하게 바꿀 때 뭔가 부자연스러웠는데 차라리 이런 음악에서 확 맞으니 취향 저격이 아니라 취향 박살일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어 "노래가 왜 이렇게 좋게 들렸는지. 음악적으로 정말 흡족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동갑내기 남녀 출연자의 뛰어난 호흡에 "둘이 사귀면 안돼?"라고 농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현석은 "사귀든 말든 'K팝스타 4'에서는 서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흐뭇한 마음을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