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황정민이 생애 첫 '천만배우' 타이틀을 거머쥔다.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만인 오늘(13일)을 기해 천만 관객 동원 고지를 넘어서며 황정민 출연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작성한다.
1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은 지난 12일 15만7천369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984만6천3명을 기록했다. 천만 돌파까지는 단 15만여명을 남겨둔 상태다.
관객 드롭률이 가장 큰 평일 월요일에도 16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은 흥행세로 미뤄볼 때 13일 하루동안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 동원해 천만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 후 28일만에 가뿐하게 역대 14번째로 천만클럽에 입성한 '국제시장'의 성적은 주연을 맡은 황정민의 출연작 중 가장 높은 흥행 기록. 기존 최고 흥행 기록은 468만 관객을 동원한 '신세계'로, '국제시장'은 개봉 15일만에 황정민의 흥행 최고 기록을 경신해 일찌감치 최고 흥행작 이름을 갈아치웠다.
작품 선구안과 연기력에 있어 의심의 여지 없는 톱배우로 군림해온 황정민에 있어천만배우' 타이틀을 달지 못했다는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은 '국제시장'으로 첫 천만 관객 돌파라는 날개까지 달았다. 황정민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덕수'로 분했다.
덕수의 20대 청년시절부터 파독 광부, 베트남 참전 등 중장년기와 현재의 70대 노인까지 모두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이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김슬기 등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들과 자축 인증샷을 남기며 영화의 흥행을 기원하기도 했다.
'국제시장'은 황정민에게'천만배우' 타이틀을 달아줌과 동시에 연출자 윤제균 감독에게는 역대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두번째 천만 흥행이라는 영예를 안겼다.
천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자랑하는 영화를 두 편 이상 탄생시킨 감독은 한국 영화 역사상 윤 감독이 유일하다. '국제시장'이 윤제균 감독의 천만 영화 '해운대'가 기록한 누적 스코어 1천145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고 고단하게 살아온 한 남자 '덕수'(황정민 분)와 그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 드라마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김슬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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