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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빅맨 줄부상에 문경은 감독 '이순신 장군 빙의'


최부경 복귀하자 김민수 이탈, 17일 동부전에선 박상오까지 부상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빅맨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다. 최부경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김민수가 이탈했고, 박상오까지 쓰려져 큰 부상이 우려된다.

SK는 17일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72-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SK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4쿼터에서 박상오가 상대와 공을 다투다 부상을 당한 것.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있던 박상오는 결국 경기 후 병원으로 직행했다.

문경은 감독은 6연승에도 마냥 웃을 수가 없었다. 부상 이탈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 문 감독은 "박상오는 탈장이 의심돼 MRI를 찍으러 병원으로 갔다"며 "많이 다친 것 같아 걱정이다. 김민수도 빠진 상황이다. 앞으로 심스의 활용도를 다시 생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향후 높이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특히 SK는 19일 안양 KGC전을 치른 뒤 22일 2위 울산 모비스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현재 모비스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지만 22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선두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된다.

심스를 중용하는 것 외에도 문 감독에게는 한 가지 대안이 남아 있다. 문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된 것 같다"며 "저에게는 아직 김우겸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우겸은 신장 196㎝의 빅맨으로, SK의 식스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 김우겸에 대한 믿음을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패러디하며 나타낸 문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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