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다.
19일 명필름에 따르면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 명필름)은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을 통해 세계 관객을 만난다.
독일 비평가 협회와 하인리히 뵐 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베를린 비평가 주간은 깐느, 베니스에 이어 3대 영화제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신설된 사이드 바 섹션으로 올해 첫 출범했다. 비평가 주간은 영화제 기간 중 오는 2월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 전문 비평가들이 작품을 토론하는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에 따르면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선정위원회는 '화장'이 심도 있고 풍부하게 다양한 물음을 던져줄 작품을 선정하는 비평가 주간의 취지에 부합한다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화장'에 대해 "한국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은 안전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그의 102번째 작품에서 여러 모험을 감수한다. '노화'와 '미'에 대한 감동적이되 감상적이지 않은 영화인 '화장'은 복잡한 회상장면들로 전개되는데, 그 자체가 '죽음'이 최후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거부하는 듯 보인다"고 평했다.
영화는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다. 지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 영화제, 인도 케랄라 영화제, 2014 베니스 인 서울에 초청돼 상영을 마쳤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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