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여진구가 동급생 친구들의 연애를 보며 로맨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알렸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연출 문제용/제작 주피터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여진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19세, 고등학교 3학년생인 여진구는 이날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작업의 뒷이야기는 물론, 평범한 소년 여진구의 일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10대의 나이에도 몇 작품들을 통해 로맨스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온 여진구는 "로맨스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친구들이 고3인데도 다 연애를 하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누가 누굴 좋아하고 사귀는지 신경을 안썼는데 주변이 다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고 은근히 부럽기도 한 것 같다"며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이제 친구들을 만나자고 하면 여자친구를 만나야 한다고 답하기도 하더라. 서운하기도 하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향해) '내가 너보다 더 오래 알았어!' 싶은 마음도 든다"고 답했다.
"아직 누굴 사귀어본 적은 없다"는 여진구는 "(이성에게) 한번도 호감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사귀거나 큰 첫사랑을 느껴보지는 못했다"며 "딱히 사귀자고 하는 친구도 없었다. 친구들은 많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던, 연기하기 전부터 알았던 친구들이라 서로 동성 친구들 같은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성인 친구들과 만날 때면 조심스러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며 "아직까지는 (여자 친구들을 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조심스럽기도 하다"며 "동성이면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이성 친구나 누나 동생들이 있으면 혹시나 상처를 받을까봐 조심스럽다. '내가 이렇게 해도 되나?' 싶어 얌전해진다"고 알렸다.
여진구가 꿈꾸는 연애는 또래 10대 청년들과 다르지 않다. 그는 "놀이공원도 가보고 싶고, 둘이 뭘 하든 재밌고 행복할 것 같다"며 "그냥 공원에 있어도 좋겠다. 그런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은 얼굴로 답을 마쳤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과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이민기 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유 없이 강제로 병원에 갇힌 승민은 같은 방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한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