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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사도스키 "롯데 긍정적 변화 도움 주고파"


이종운 롯데 감독, 자율모드 속 젊은 선수들 성장 기대

[류한준기자] 이종운 감독 체제로 닻을 올린 롯데 자이언츠는 '리빌딩'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탓에 뭔가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지만 이 감독은 차근차근 팀 전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코치로 롯데에 다시 합류해 제2의 출발을 하는 라이언 사도스키가 바라본 현재 팀의 위치는 어디일까.

사도스키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에서 3시즌 동안 선수로 뛰었다. 시간은 흘렀고 현재 팀 상황은 당시와 다르다.

사도스키 코치는 "젊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우선 외국인선수들이 '젊은피'로 바뀌었다. 사도스키 코치가 신경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외국인선수인 크리스 옥스프링(kt 위즈) 쉐인 유먼(한화 이글스) 루이스 히메네스는 모두 30대였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브룩스 레일리, 조쉬 린드블럼(이상 투수)은 20대다. 타자인 짐 아두치(외야수)는 이제 막 서른이 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외국인선수들의 나이는 어려졌다. 사도스키 코치는 "구단이 리빌딩에 초점을 맞춰 색깔을 바꾸고 있다"며 "정확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선수 48명이 참가했다. 이들 중 신인은 차재용, 손준영(이상 투수) 전병우, 강동수(이상 내야수) 등 4명이다.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이상 kt 위즈) 등 이적한 베테랑들의 자리에 젊은 선수들이 들어온 것이다.

이 감독은 마무리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을 추렸다. 유망주나 신인급 선수들의 캠프 참가 기회를 늘렸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을 강조한다.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받고 수동적으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부분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젊은 선수들이 이런 태도를 몸에 익히고 먼저 움직인다면 고참급 선수도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

사도스키 코치도 "어린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팀의 긍정적인 변화에 나 역시 꼭 도움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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