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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측 "'나가수3' 녹화 후 분위기 좋아…일방적 하차 당혹"


"제작진 설득에 어렵사리 출연 결정했는데"

[이미영기자] 가수 이수 측이 '나는 가수다3'의 일방적 하차 결정에 당혹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오전 조이뉴스24에 "(하차에 대해) 사전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오전에 기사를 보고 하차 소식을 접한 상황이다. MBC가 사전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 기사를 보도한 것에 대해 매니지먼트팀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수는 지난 21일 '나가수3' 첫 녹화에 참석해 무대를 마쳤던 상황. 관계자는 "첫 무대라 이수 씨가 긴장을 많이 했지만 관객들 호응이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안 될 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 했다"고 당혹스러움을 재차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수가 자숙 시간을 오래 가졌다. 그간 공연 위주로 활동을 하고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있었다. '나가수3' 출연 제안을 받은 후 많은 고민을 했다. 분명 출연 후 (비난 등)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그런 걱정을 안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노래를 불러드리면서 보답을 하자'는 의미에서 어렵게 출연 결정을 했는데 하루 아침에 하차 기사가 나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곧 회사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MBC는 이날 오전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는 가수다 3'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 이수 씨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수는 지난 21일 '나는 가수다'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의 방송인 데다 노래를 하는 것이라 긴장이 된다. 프로그램에 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6년 만에 공중파 출연을 하게 된 것에 큰 고민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나가수'는 다른 데 포커스가 있지 않고 가수의 노래하는 무대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노래로서 팬들을 만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걱정도 많이 하고 우려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잘하겠다는 말보다 시청자들과 청중 평가단에 노래로 말하고 싶다"고 출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비난 여론 끝에 결국 하차가 결정됐다.

한편 '나가수3'는 박정현과 양파, 소찬휘, 효린, 하동균,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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