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6위로 떨어뜨렸다.
오리온스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9-98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1승 18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9승 20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날 승리했다면 공동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오리온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의 외곽포 대결이 뜨거웠다. 전자랜드가 3점 슛 4개, 오리온스가 3개를 기록하면서 득점 공방을 벌였다. 10점 차로 뒤졌던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31초 전 리카르도 포웰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18-25로 쫓아갔다.
전자랜드가 2쿼터 중반 차바위의 3득점을 앞세워 역전을 일궈냈으나, 오리온스가 곧바로 뒤집었다. 리오 라이온스가 3점 슛으로 맞불을 놨고, 김강선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쿼터 종료와 함께 쏘아 올린 장재석의 공도 림을 통과해 53-43으로 달아났다.
3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오리온스가 20점, 전자랜드가 21점을 추가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외곽포 성공률은 전반보다 떨어졌다. 오리온스가 3점 슛을 세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고, 전자랜드는 다섯 차례 시도 끝에 단 한 번만 성공했다. 3점 슛이 잇따라 불발되면서 양 팀 모두 빠르게 점수를 쌓을 기회를 놓쳤다.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추격이 불을 뿜었다. 이현호의 3득점으로 5점 차로 쫓아간 전자랜드는 포웰의 연속 6득점 활약을 더해 3점 차까지 추격했다. 90-95로 뒤진 경기 종료 1분여 전, 김지완이 3점포를 쏘아 올려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라이온스의 3득점으로 다시 5점 차가 됐으나, 정영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3점 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의 외곽포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테렌스 레더의 마지막 슛이 림을 맞고 튕겨나와 역전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라이온스가 30점 7리바운드, 트로이 길렌워터가 16점 2리바운드, 이승현이 14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창원 LG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82-81로 눌렀다. 3쿼터까지 55-68로 뒤졌으나 4쿼터에 27득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80-81로 뒤진 경기 종료 1초 전, 김시래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7연승을 달린 LG는 전자랜드와 공동 6위가 됐다. 삼성은 7연패에 빠졌다. 데이본 제퍼슨이 26점 6리바운드, 김시래가 21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 23일 경기 결과
▲ (인천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98(18-25 25-28 21-20 34-26)99 고양 오리온스
▲ (창원체육관) 창원 LG 82(23-16 16-27 16-25 27-13)81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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