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FA컵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강팀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첼시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리그1(3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에 2-4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패배는 일부 주전이 빠지기는 했지만 오스카, 하미레스, 디디에 드로그바 등 수준급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낙승이 예상되던 상황이라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흐름도 좋았다. 전반 21분 게리 케이힐, 38분 하미레스의 골로 2-0으로 앞서갔다. 41분 스태드의 골로 2-1이 됐어도 충분히 이기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후반 상황이 달라졌다. 30분 모라이스, 37분 할리데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3으로 뒤집어졌다. 추가시간 예이츠의 골까지 터지면서 브래드포드의 반전 승리였다.
맨체스터시티도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미들즈브러전에서 후반 8분 밤포드, 추가시간 키케에게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맨시티의 패배는 첼시보다 더 뼈아팠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헤수스 나바스, 뱅상 콤파니 등 주전들을 모두 내세웠기 때문이다. 미들즈브러 메히야스 골키퍼의 선방까지 터져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더욱 심각하다. 블랙번 로버스(챔피언십)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7분 카일 바틀리가 퇴장당했지만 21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골로 견뎌냈다.
하지만, 23분 테일러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33분 게스티드, 44분 콘웨이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스완지는 아시안컵에 나선 기성용의 부재를 혹독하게 확인했다. 기성용 없이 치른 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거뒀다. 정규리그에서는 1무 1패로 어려운 상황이다. 기성용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를 경우 두 경기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이 외에 리버풀도 볼턴 원더러스(챔피언십)와 0-0으로 비겼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이청용은 출전하지 않았다. 선덜랜드도 풀럼FC(챔피언십)와 0-0으로 비겨 규정에 따라 다음달 5일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앞서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리그2(4부리그)의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겨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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