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서울 SK가 부산 KT전 강세를 이어가며 선두 울산 모비스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의 홈 경기에서 75-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해 1월11일부터 이어온 KT전 연승을 8게임으로 늘렸다. 또한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없애며 승률에서 뒤진 2위가 됐다. KT는 이번에도 SK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2연패,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SK는 시종 앞서나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쿼터를 16-13으로 마친 SK는 2쿼터에서도 김선형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전반을 마친 뒤 스코어는 37-30 SK의 리드. KT는 예상 외로 리바운드 수에서 17-15로 앞섰지만 장기인 3점슛이 침묵하며 리드를 내줬다.
3쿼터에서 SK는 높이의 우위를 살리며 더욱 달아났다. KT는 조성민을 비롯해 전체적인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됐다. 14점 차까지 앞서나가던 SK는 종료 직전 이재도에게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진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며 57-4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KT가 추격에 나섰다. 이재도와 오용준의 3점슛이 연속해서 터지며 54-6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박승리의 3점슛과 최부경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더니 더는 KT에게 추격을 허락치 않았다. 결국 SK는 75-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는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헤인즈와 심스는 나란히 15득점 씩을 올렸고 박승리가 13득점, 김선형이 11득점, 최부경이 10득점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던 김민수가 14분 가량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것도 SK의 수확이었다.
반면 KT는 이재도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조성민이 1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조성민은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로드 역시 7득점에 그친 KT는 SK를 이기기 어려웠다.
◇ 26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5(16-13 21-17 20-16 18-19)65 부산 KT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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