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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출국' 오승환, 한결같아 더 무섭다


스프링캠프 합류 위해 출국, 변함없는 목표 "블론세이브 줄일 것"

[정명의기자] 오승환(33, 한신)이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다.

오승환은 27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틀 뒤인 29일에는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2월1일부터 시작되는 한신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괌에서의 개인 자율훈련을 마친 뒤 지난 25일 일시 귀국한 뒤 이틀만에 다시 일본으로 넘어가는 오승환이다.

출국 전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매년 똑같다"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항상 그렇듯 큰 변화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인상이다. 매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원동력은 바로 그의 한결같음에 있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시작해 한 달여를 소화한 괌 자율훈련에 대해 오승환은 "매년 똑같이 하는 것"이라며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근력강화, 체력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말대로 괌 자율훈련은 삼성 시절부터 계속되고 있는 오승환의 연례행사다.

이어 오승환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매번 하는 말이지만 세이브 기회를 최대한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블론세이브를 줄이고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첫 번째 목표는 팀 우승"이라고 말했다. 세이브 숫자 등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마무리투수로서 블론세이브를 줄이며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것이 수 년째 반복되고 있는 그의 목표다.

그렇다고 오승환이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승환은 궁극적으로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년에 교류전(인터리그)에서 약세를 보였는데, 특정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없애고 싶다"고 지난해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약간의 변화도 있다. 예년보다 체중을 조금 늘린 상태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 것. 단순히 체중만 불린 것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증가시켰다. 꾸준히 유연성 훈련도 병행하며 근육 증가로 인한 부작용도 방지했다. 오승환은 "계속 음식조절을 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 시즌 39세이브를 올리며 단번에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에 등극한 것. 한신이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뒤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오승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오승환의 올 시즌이 또 기대된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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