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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이 '키'…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전 3연승 도전


V리그 올스타 브레이크 종료…5R 재개 순위경쟁 다시 불붙는다

[류한준기자]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길목에서 두 팀이 만났다.

2014-15시즌 V리그가 5일 동안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정규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LIG 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그 시작이다.

LIG 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현대캐피탈은 10승 14패 승점 35, 5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4위 한국전력(14승 10패 승점 39)과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중위권 순위경쟁을 포기할 단계는 아닌 것이다. 현대캐피탈 바로 아래인 6위에 있는 LIG 손해보험은 8승 16패 승점 22로 많이 뒤떨어져 있는 상황. 그러나 현대캐피탈에게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LIG 손해보험은 최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두 차례 연속 풀 세트 접전을 벌여 모두 웃었다. 3라운드였던 지난해 12월 21일 맞대결에선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지긋지긋하게 이어오던 천안 원정 2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어 지난 17일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LIG 손해보험이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LIG 손해보험 입장에서는 현대캐피탈 징크스를 털어내고 있는 분위기다. LIG 손해보험은 내친 김에 현대캐피탈전 3연승을 노리고 있다.

3연승의 열쇠는 김요한이 쥐고 있다. LIG 손해보험은 주포 에드가(호주)의 컨디션이 절정인 가운데 토종 공격수인 김요한이 얼마나 코트에서 제몫을 해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그런데 김요한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서 문용관 LIG 손해보험 감독은 걱정이다. 김요한은 지난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제대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 통증도 있었지만 허리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가가 결정됐던 서브킹 컨테스트에도 못나갔다.

구단 관계자는 "허리 통증 때문에 주사를 맞아 부득이 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5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김요한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부분이 문제다. 문 감독은 "(김)요한이와 에드가가 서로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현대캐피탈도 고민이 있다.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문성민은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문제는 문성민과 함께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줘야 할 케빈이 4라운드부터 부진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도 "외국인선수가 맡고 있는 몫을 해줘야 하는데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케빈은 4라운드 들어 경기당 평균 득점이 19.2점으로 떨어졌다. 지난 3라운드 때 기록한 23.2점과 차이가 있다. 현대캐피탈이 LIG 손해보험에게 또 다시 덜미를 잡힌다면 1패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승패에 대한 부담은 LIG 손해보험보다 현대캐피탈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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