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전주 KCC가 안양 KGC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9위 KCC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고, 8위 KGC는 2연패에 빠졌다. KGC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이어진 KCC전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KCC가 시종일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 19-15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던 KCC는 2쿼터에서 KGC와 나란히 12점씩을 더해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9-19로 맞선 2쿼터 중반, 타일러 윌커슨의 턴오버를 틈타 오세근이 득점에 성공해 KGC가 21-19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자 KCC는 김지후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김태술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GC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반에 김일두와 김지후가 3점슛 두 방씩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GC가 따라가면 KCC가 달아났다. KGC가 3쿼터 들어 오세근과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을 더해 32-33, 1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타일러 윌커슨이 리바운드에 득점까지 올리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세근의 미들슛이 터지면 KCC는 윌커슨의 외곽포로 맞받아쳤다.
4쿼터도 치열했다. KCC가 하승진의 속공에 신명호의 3점슛 두 방이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를 11점 차로 벌려놓았다. 이 때 KGC가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김기윤의 외곽포에 이어 전성현이 2득점을 더했고, 전성현이 추가 3점포를 터뜨려 다시 5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CC의 막판 뒷심이 더 강했다. 작전시간 이후 윌리엄스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고, 곧바로 윌커슨이 덩크슛을 꽂아넣으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윌커슨이 20점 8리바운드, 김지후가 14점 2어시스트로 KCC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술은 친정팀과의 첫 경기에서 11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승진과 오세근의 '빅맨 대결'도 볼만했다. 하승진은 11점 14리바운드, 오세근은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원주 동부는 홈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9-78로 눌렀다. 동부는 3연승을 달렸고, 오리온스는 2연승을 마감했다. 3위 동부와 4위 오리온스의 승차는 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박병우가 24점 5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동부 승리에 앞장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8점 4리바운드, 앤서니 리처드슨이 15점 3리바운드, 김주성이 13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 28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63(15-19 12-12 17-19 19-22)72 전주 KCC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9(27-27 19-22 25-14 18-15)78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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