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맏형과 주장 모두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항에서 귀국 환영식을 열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이는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온 차두리(35, FC서울)였다. 차두리가 호명되자 행사장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인사말에 나선 최선참 차두리는 "많은 팬이 한국 축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도 이를 느끼고 경기장 안에서 굉장한 힘을 발휘했다"라며 팬심이 준우승의 원동력이었음을 전했다.
2002 한일월드컵 때 대표팀 막내로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던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더는 제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원해달라"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주장 기성용(26, 스완지시티)도 "한 달 동안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우승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점은 발전시켜서 다음 대회에 꼭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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