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신동미가 자신이 연기한 무명 연극배우와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꿈보다 해몽'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자 이광국 감독과 주연배우 신동미, 김강현, 유준상이 참석했다.
영화 '꿈보다 해몽'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빅스크린 어워즈' 경쟁 초청, 제21회 브졸국제영화제 경쟁 초청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꿈과 현실을 재치있게 버무린 작품이다.
영화는 '꿈자리 사나운 여배우'(신동미 분)가 우연히 만난 형사(유준상 분)에게 어젯밤 꿈 이야기를 하며 시작된다. 여배우의 남자친구이자 무명 연극 배우 역은 김강현이 맡았다.
신동미는 "'꿈보다 해몽' 시나리오를 이광국 감독님이 집 앞으로 가지고 오셔서 근처 커피숍에서 봤다. 영화 속 연극 배우와 내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무명이 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나오는 구조적인 꿈 말고, 우리는 항상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 꿈을 잃어가고 무너져가는 연극 배우의 삶이 나와 닮았다고 느낌을 받았다. 일반 관객들도 내가 꾸는 꿈이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현실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는 예술 영화가 아니라 힐링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신동미는 "'끝까지 간다'에서는 남편이었던 김강현씨와 이번에는 연인이 됐다"며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님이 남편 역이 김강현 씨라고 했을 때 '강현이 제 친구예요'라고 말했었다. 전작에서는 부부였는데 지금은 연인이라는 것이 재미있다"라고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영화 '꿈보다 해몽'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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