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개봉일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쎄시봉'이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6일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의 촬영 당시 현장 사진들을 방출했다. 정우·한효주·진구·강하늘·조복래 등 출연 배우들과 김현석 감독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
특히 '엄친아' 윤형주 역을 연기한 강하늘은 특유의 애교와 해맑은 미소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쎄시봉'의 국민 순정남 오근태를 연기한 정우는 "강하늘은 굉장히 예의 바른 친구다. 귀여운 막내 동생 같은 느낌으로 촬영장에 늘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줬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쎄시봉'에서 실제 원조 멤버들을 연기한 배우들 중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조복래는 "송창식 선생님 특유의 창법을 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유투브와 TV 자료를 찾아보며 선생님의 표정이나 습관을 관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속 윤형주, 송창식, 오근태가 완벽한 화음으로 감동을 주는 트리오의 면모를 갖춰가는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배우들은 3개월간 밤낮없이 거의 합숙에 가까운 맹연습 과정을 감행했다. 노래를 직접 소화해내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쎄시봉' 촬영장에서도 계속됐다. 쉬는 시간에도 기타를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이들의 노랫소리가 현장에서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서도 수준급 기타실력을 자랑하는 음악감상실 쎄시봉 사장 역의 권해효에게 가르침을 받는 트리오 쎄시봉의 모습은 물론, 촬영 전 기타 튜닝을 직접 하는 트윈폴리오 강하늘과 조복래, 쉬는 시간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김현석 감독, 한효주 그리고 정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듯 여주인공 민자영 역을 연기한 한효주도 밝은 얼굴로 촬영에 임했다. 김현석 감독은 "민자영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단연 한효주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효주는 극 중에서 뿐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뮤즈로 통했다.
강하늘은 한 연예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꼭 한번 연기 해보고 싶은 여배우로 한효주를 꼽아왔는데 '쎄시봉'을 통해 함께 하게돼 영광이었다"며 한효주 앞에서 즉석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했다. 정우 역시 "한효주의 작품을 모두 챙겨봤을 정도로 주목하는 여배우였다. 상대역으로 캐스팅 된 사실을 알고 주저 없이 '쎄시봉'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누군가의 뮤즈가 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며 "365일 촬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쎄시봉'은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서 촬영한 현장"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 오근태(김윤석·정우 분)가 있었다는 설정을 가미한 이야기다. 지난 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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