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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타자' 오승환, 프리배팅 홈런 2방


55번 스윙해 2차례 타구 담장 너머로, 코치 "타격 센스 있다"

[정명의기자] 오승환(32)이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승환은 6일 스프링캠프 프리배팅 훈련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산케이스포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타석에서 총 55번 스윙을 해 그 중 2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훈련을 마친 오승환은 "올해 처음으로 배트를 잡았다"며 "준비를 한다기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확실히 해내고 싶다"고 타격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한신의 야마구치 다카시 코치도 "타격 센스가 있다"며 "올 시즌에도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오승환의 타격 능력을 칭찬했다.

한신이 소속된 센트럴리그는 미국의 내셔널리그와 마찬가지로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들어선다. 하지만 보통 팀이 앞선 상황에서 1이닝 정도만 소화하는 마무리투수에게는 타격 기회가 거의 찾아오지 않는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시즌이던 지난해 9월21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타석에 섰다. 당시 오승환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9월26일에는 스리번트로 아웃되고 말았다. 오승환의 통산 타율은 5할(2타수 1안타). 이날 프리배팅에서 나온 홈런 2방도 우연이 아닌 듯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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