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로리다 캠프 종료…백인식·이현석 MVP

[한상숙기자] "플로리다 캠프는 100％ 만족한다."

SK 와이번스가 성공적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한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종료하고 10일 오후 7시 30분 입국한다.

캠프를 마친 김용희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는 100% 만족한다. 전체 스프링캠프를 봤을 땐 7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30%는 오키나와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채워가겠다"고 1차 캠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투수 백인식과 신인 포수 이현석이 캠프 MVP로 선정됐다. 김 감독은 "백인식은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아 우려했는데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구위가 좋았던 지난 2013년 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다. 올해 기대가 된다. 신인 이현석은 성실한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잘 수행해 MVP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격연습량을 많이 늘렸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또한 선수 전원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 자발적인 체력단련이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밴와트는 작년 기량을 잘 유지하고 있고, 켈리와 브라운은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추고 있어 만족한다. 오키나와에서 경기 감각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 외국인 선수 트리오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영과 나주환은 대만으로 향한다. 김 감독은 "이재영과 나주환은 2군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캠프에 참가한다. 몸 상태가 최적이라고 판단될 때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한다"고 말했다.

SK 선수단은 11일 하루 휴식 후 12일 오전 9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