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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등판' 니혼햄 오타니, 한신전서는 타자 출전


오는 17일 KIA전 등판 예정, 11일 한신전엔 지명타자로

[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강속구 투수이자 강타자이기고 한 니혼햄의 오타니 료헤이(21)가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타자로 출전한다. KIA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1일 열리는 니혼햄과 한신의 연습경기에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투수로 나서 2이닝을 던진 바 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선수. 지난해에는 투수로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 타자로 타율 2할4푼7리 10홈런을 기록하며 양 쪽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선수가 동시에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일본 프로야구 최초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 쪽에만 초점을 맞췄던 오타니가 이번엔 타자로도 연습경기에 나서게 된 것. 니혼햄 구리야마 감독은 "등판 전날만 쉬고, 나머지는 야수로서 출전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오타니의 타자 쪽 비중을 높이겠다는 뜻을 보였다.

오타니는 "공을 확실히 보면서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타자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17일 열리는 KIA와의 연습경기에는 투수로 등판한다. 벌써부터 KIA와 니혼햄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타니의 강속구를 KIA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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