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오는 4월 개봉한다.
12일 명필름은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의 개봉 시기를 4월로 알리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개봉 전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던 '화장'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한 영화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는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의 모습과 감성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허한 눈빛으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인생의 서글픔을 고스란히 드러낸 안성기의 표정 연기가 영화에 깊이를 더한다.
더불어 '아내의 암이 재발됐다. 그 사이, 나는 다른 사랑을 꿈꿨다'라는 카피가 죽어가는 아내와 매혹적인 젊은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는 중년 남성의 심리를 그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오상무(안성기 분)의 고뇌와 번민을 심도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오상무는 아내의 암이 재발됐다는 의사의 말보다 오히려 여직원 추은주(김규리 분)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죽어가는 아내를 곁에 두고 그의 갈망은 점점 커져만 가고 아내와 추은주 사이에서 끊임 없이 갈등하는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화장'을 향해 "인생, 죽음, 사랑에 대한 성숙하고 강렬한 시선"이라는 평을 내놨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진정한 '마스터'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영화는 지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아시아태평양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영화제, 인도케랄라영화제, 2014 베니스인서울에 초청돼 상영을 마쳤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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