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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전자랜드, SK 시즌 첫 3연패로 몰아


레더·정병국 37득점 합작, 6강 매직넘버 6으로 줄여

[정명의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시즌 첫 3연패로 몰아넣었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7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6강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2위 SK는 3위 원주 동부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쿼터 초반 코트니 심스, 김민수, 박상오의 높이를 앞세워 12-7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의 골밑 득점과 정병국의 고감도 야투를 앞세워 20-18로 경기를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SK가 헤인즈를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갔다.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박성진 등 가드진이 분발하며 따라붙었다. 정병국의 버저비터로 전반은 37-37 동점. 정병국과 박성진은 전반에만 나란히 10득점 씩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는 전자랜드 레더의 독무대. 레더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과시하듯 SK의 골밑을 휘젓고 다녔다. 레더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인사이드 득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3점슛에 의존해 따라붙었다. 3쿼터는 55-50, 전자랜드가 앞선 가운데 끝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정병국과 포웰의 3점슛이 연속해서 림에 꽂히며 전자랜드가 61-5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SK도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박승리의 3점슛을 시작으로 헤인즈의 중거리슛,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57-61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경기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까지 박빙으로 흘렀다. 전자랜드가 67-63으로 앞선 가운데 번번이 양 팀의 공격이 무산된 결과. 42.6초가 남은 상황에서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SK가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공격권은 전자랜드에 있었다.

정영삼의 3점슛이 림을 빙글 돌았다 나온 것을 포웰이 잡아내 쉬운 득점으로 연결시켜 69-65를 만들었다. SK는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상대 반칙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 스코어는 73-67, 전자랜드의 승리였다.

레더와 정병국이 총 37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더는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이며 2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병국은 외곽에서 17득점을 보탰다. SK는 헤인즈가 23점을 올렸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전주 KCC를 78-52로 완파했다. KCC는 허재 감독 사퇴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추승균 감독대행 역시 처음 지휘봉을 잡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 11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3(20-18 17-19 18-13 18-17)67 서울 SK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52(14-23 12-18 13-19 13-18)78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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