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 손연재(연세대)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는 13일 "손연재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러시아체조연맹이 주최하는 대회로 올 시즌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다.
손연재는 올 초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시즌 출발은 모스크바 그랑프리가 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계속했으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회 출전을 뒤로 미뤘다.
IB월드와이드 측은 "프로그램 완성도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손연재는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협의 끝에 이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연재의 올 시즌 첫 번째 공식 참가 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리스본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손연재는 리스본월드컵과 인연이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리스본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종목별 결선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볼, 곤봉, 리본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후프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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