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는 박소연(18·신목고)과 김해진이 4대륙선수권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 11위에 그쳤다.
박소연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99점과 예술점수(PCS) 25.48점을 더한 53.47점으로 10위에 올랐다.
미야하라 사토코(일본)가 64.84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레이시 골드(미국·62.67점)와 혼고 리카(일본·61.28)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박소연은 조 추첨에서 19명의 선수 중 14번을 뽑아 3조의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다소 기피하는 후반부였지만, 박소연은 홈팬들의 환호를 등에 업고 연기에 집중했다.
보랏빛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박소연은 배경음악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첫 번째 점프부터 리듬이 깨졌다.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에서 토루프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더블로 마무리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에 아예 실패하는 바람에 점수를 받지 못했다.
결국 박소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57.22에 3점 이상 떨어진 점수로 쇼트 무대를 마쳤다.
박소연은 경기 후 "긴장하다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다리가 떨려서 중심을 못 잡았다"면서 스핀 실수를 아쉬워했다.
1조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채송주(17·화정고)가 42.16점으로 15위를 기록했고, 1조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 김해진(18·과천고)은 51.41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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