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지동원, 나란히 풀타임, 승패 엇갈려

[이성필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김진수(23)가 풀타임 출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진수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풀타임 소화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대체불가'라는 표현답게 2015 호주 아시안컵 전경기 풀타임 출전했던 김진수는 호펜하임으로 복귀한 뒤 치른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의 무한 사랑이 엿보인다.

다만, 아쉬움은 있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사카이 고도쿠에게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김진수는 사카이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 볼이 굴절되면서 사카이에게 다시 이어졌고 골이 됐다. 김진수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카이에게 행운이 따랐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호펜하임은 7위(승점 29점)을 유지했다. 6위까지만 올라서도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4)은 4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14-2015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한 지동원은 4경기 연속 나섰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은 전반 31분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26분 헤딩 슈팅은 골대를 빗겨가는 등 아쉬움이 남는 장면만 연출했다.

아쿠스부르크(32점)는 2-3으로 패했지만 5위를 유지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는 부상으로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