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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500승, 동부는 2위 점프


모비스, SK 꺾고 사령탑에 대기록 안겨…SK는 4연패 수렁

[정명의기자] '만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한국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시종 앞서나간 끝에 70-60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SK전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위로 추락했다.

1쿼터까지는 팽팽한 흐름 속에 SK가 23-22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모비스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SK는 2쿼터에서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3점슛 4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리드를 내줬다.

전반까지 40-35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부터 수비가 힘을 발휘하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공격에서는 문태영과 양동근, 박구영이 5득점 씩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3쿼터를 마친 뒤 스코어는 58-45까지 벌어져 있었다.

4쿼터 초반, SK는 김선형이 3점슛과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5득점하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모비스도 양동근의 연속 4득점으로 맞섰다. 이후 모비스는 10여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채 70-6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양동근이 양 팀 최다인 22득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도 17득점 1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SK에서는 헤인즈가 15득점, 김선형이 13득점으로 분전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프로농구 최초로 '500승 감독'에 등극했다.

2위 싸움은 점입가경으로 흐르게 됐다. SK가 모비스에 패한 반면 원주 동부는 전주 KCC를 꺾고 6연승, 2위로 점프한 것.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KCC를 73-6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동부는 선두 모비스를 2경기 차로 쫓으며 3위로 내려간 SK에 반 경기 차 앞서게 됐다. KCC는 8연패에 빠졌다.

고양 오리온스는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104-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LG는 4위에서 5위가 됐다. 오리온스의 외국인 듀오 길렌워터(27득점)와 라이온스(22득점)는 무려 49득점을 합작했다.

◇ 15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0(22-23 18-12 18-10 12-15)60 서울 SK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104(25-22 27-23 29-17 23-19)81 창원 LG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3(23-16 21-17 12-16 17-11)60 전주 KCC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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