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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황정음 없었다면 오리진도 없었다


솔직해서 더 예쁜 오리진, 생동감 완성한 황정음의 명연기

[장진리기자] '킬미, 힐미' 황정음이 극과 극을 오가는 명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정음은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 몰입도 200%의 연기로 오리진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인물로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킬미, 힐미'에서 황정음은 지성과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극했다. 전작 '비밀'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마법같은 연기 호흡은 상대 배우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극의 완성도를 최고치로 이끄는 일등공신이다.

19일 방송에서 황정음의 매력은 활짝 꽃폈다. 아버지와의 술 대작 후 만취한 오리진은 차도현에게 술을 먹으라고 권유하는 가족들에게 "내 남자가 싫다잖아. 안 먹겠다잖아.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살아있긴 한 거냐"고 술주정을 부리고, 술에서 깬 후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울부짖는다.

이후 지하실에서 "제 안 좋았던 기억들도 오리진 씨와 함께 좋은 기억으로 지우고 싶다. 오리진 씨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싶다"는 차도현의 말에 "그러니까, 내가 함께 하겠다"고 차도현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밝은 미소를 짓는 오리진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황정음은 코믹부터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생동감 넘치는 오리진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술주정부터 차도현을 향한 진심 고백까지, 솔직해서 더 예쁜 오리진은 황정음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캐릭터였다.

드라마 관계자는 "작품에서 7개의 인격을 가진 주인공의 내면연기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데에 황정음의 역할이 컸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고 아픈 운명과 맞닥뜨린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현장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진은 차도현과의 지하실 키스에서 알 수 없는 기시감을 느꼈다. 차도현와 마찬가지로 오리진 역시 기억의 봉인이 점차 풀려가는 가운데 과연 황정음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오리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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