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워드들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살아나야 한다."
서울 SK가 5연패를 끊고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SK는 20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SK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인 2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1위 울산 모비스와는 2경기 차.
5연패에서 벗어난 문경은 감독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그는 "연패를 끊으면서 더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이날 경기서 충분한 소득을 얻었음을 전했다.
물론 100%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문 감독은 "공격도 75점은 넘었어야 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보다 공격이 흔들린 것이 사실이다. 공격 리바운드가 KT에 비해 뒤졌는데 그 부분만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외국인 포워드 코트니 심스의 활용에 대해서는 "심스도 우리팀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공격 빈도를 높이고 싶다. 물론 무리하면 안된다. 포워드들을 이용하면서 심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빅포워드들의 활용이 팀을 위해 중요함을 전한 문 감독은 "빅포워드들이 외곽 수비까지 해줘야 한다. 함께 뛰면서 인-아웃을 잘 해야 했는데 박자가 맞지 않았다. 박상오 박승리를 잘 이용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6강 PO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1위에 대한 희망이 남은 것을 잘 알고 있는 문 감독은 "승리가 우선이었지만 선수들의 생각도 중요했다"라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한편, 패한 KT 전창진 감독은 "우리팀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사이에 오밀조밀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오늘 확실히 그 문제점이 보였다"라고 혹평했다.
의욕으로만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전 감독은 "가드 이재도에게도 지적을 많이 했지만, 순간적인 타이밍에 패스하지 못하면 기회를 날릴 수 있다. 그런 것들을 고쳐야 좋은 선수가 된다"라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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