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모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6승 14패를 기록, 공동 1위였던 동부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올 시즌 동부와의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더불어 모비스는 2012년 11월 11일부터 이어진 동부전 홈 9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무려 1천86일 만의 단독 1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2월 4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최근 9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단독 선두를 놓고 맞붙은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시작은 모비스가 좋았다. 모비스는 1쿼터 전준범과 송창용의 연속 외곽포가 터져 11-6으로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뜻밖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송창용, 함지훈 등이 턴오버 6개를 범하면서 동부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허웅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4점 차로 뒤졌던 모비스는 문태영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득점을 더해 23점을 올리면서 2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42-39로 앞서 3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득점 공방 끝에 4점 차 리드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모비스가 21점, 동부가 20점을 추가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모비스가 달아나면 동부가 어김없이 따라붙는 흐름이었다. 박구영의 외곽포가 터져 모비스가 6점 차로 달아났으나 쿼터 종료 1초 전 안재욱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드 사이먼이 극적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해 4점 차로 추격했다.
4쿼터 중반부터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3점슛이 모비스를 살렸다. 함지훈이 외곽포 포함 5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윤호영의 3점포가 불발된 뒤 양동근이 3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이대성까지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점수는 10점 차가 됐다. 동부 김주성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온 뒤 곧바로 양동근이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동부는 세 차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빗겨갔다.
양동근이 19점 3어시스트, 함지훈이 14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동부 김주성은 17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3일 경기 결과
▲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2(23-21 19-18 21-20 19-14)73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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