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붕괴' KIA, 히로시마에 져 7연패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 붕괴로 일본 히로시마에 대패를 당했다.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서 6-19로 패하며 연습경기 7연패에 빠졌다. 아직까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KIA다.

경기 중반까지는 KIA가 앞서나가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는 등 6회초까지 5-2로 앞서나간 것. 하지만 6회말 한꺼번에 6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긴 뒤 등판하는 투수마다 무너져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KIA는 히로시마 타선에 총 24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한 가지 위안거리가 있다면 좌완 기대주 임기준의 호투. 선발 등판한 임기준은 5이닝 동안 히로시마 정예 타선을 맞아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이후 박성호(6실점)와 최현정(5실점), 박정수(2실점), 심동섭(4실점)이 1이닝씩을 나눠던지며 줄줄이 실점해 대패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