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경기에서 최고의 1분은 언제였을까.
이 경기는 전북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가시와는 전북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전북은 압도적으로 가시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북은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압도적인 흐름 속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긴 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서 전반 26분의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 전북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북은 '골대 불운'에 땅을 쳐야만 했다. 문전에서 이재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가시와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대로 향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린 후 튕겨 나왔다.
축구에서 골대를 맞히면 고전을 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날 전북이 그랬다. 이재성의 강슛이 골대를 맞힌 후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도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재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지 않았다면 전북은 더 쉽고, 더 위력적으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전반 26분 골대를 강타한 이재성의 슈팅은 아쉽다.
전반 41분에도 아쉬운 장면은 있었다. 아크 왼쪽에서 에닝요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한교원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이 역시 완벽한 골 찬스였다. 그런데 한교원의 헤딩 슈팅은 가시와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전북은 그렇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무승부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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