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등 통증으로 하루 휴식을 가진 류현진(27·LA 다저스)이 정밀검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저스 측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MRI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하고 휴식을 취했다. 그는 ESPN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시즌 개막전 준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최근 등 가운데 부분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잠시 구단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다저스 캠프 합류 전 LG 트윈스의 애리조나 전훈 캠프에 참가한 그는 4차례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다저스에 합류해서도 두 차례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다른 빅리거들이 이제 서서히 피치를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무척 빠른 페이스다. 이번 통증이 이런 준비과정과 관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나도 허리 통증을 많이 겪어봐서 잘 아는데, 오늘 나빴다가 다음날 일어나면 멀쩡해지곤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재발한다"며 흔히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물론 통증이 길어진다면 훈련 스케줄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복귀 시점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팀내 부동의 3선발인 류현진의 건강은 다저스에게 무척 중요한 이슈다. 특히 2선발 잭 그레인키가 지난주 오른팔꿈치를 원활하게 해주는 주사를 예방차원에서 맞은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레인키는 조만간 불펜투구를 재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5선발 브렛 앤더슨은 허리 수술에서 복귀한 뒤여서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류현진의 통증이 오래 간다면 다저스로선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류현진은 빠르면 28일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매팅리 또한 "준비일정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조기 복귀를 낙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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