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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뢰' 김성균 "피해자 역도 악역도 모두 힘들어"


"악역 할 때 기분 더러웠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성균이 영화 '살인의뢰'에서 연쇄살인마에 대적하는 피해자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제작 ㈜미인픽쳐스· ㈜영화사 진)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과 배우 김상경·김성균이 참석했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태수(김상경 분)는 비 오는 날 우연히 검거한 뺑소니범이 연쇄 살인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마지막 희생양이 자신의 여동생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극 중 김성균은 사랑하는 아내를 연쇄살인마에게 잃는 남성 승현으로 분했다. 그간 섬뜩한 악역부터 순박하고 코믹한 인물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나 '이웃사람' 등에서와 달리 범죄의 피해자를 연기했다.

그는 "악역을 할 때는 기분이 더러웠는데 피해자 역을 할 때는 가슴이 아팠다"며 "어떤 게 더 편했냐 뮬어보시는데 악역을 할 때와 이번 모두 편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승현 역의 경우 3년 전과 후의 모습이 변화한다"며 "처음에는 3년 후의 변화가 살인범과 대적할 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인 그는 "대적할 만한 인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워낙 조강천이라는 인물이 강하기도 했고 일반 피해자가 3년 간 얼마나 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니 유약한 이 사람이 바뀌어도 같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살인의뢰'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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