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신이 되고 싶은 욕망에 스스로 뱀파이어가 된 무서운 남자의 진실이 밝혀졌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는 이재욱(지진희 분)이 뱀파이어의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재욱의 과거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의학도 시절 스승과 벌인 언쟁을 통해 그가 신이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손대선 안 될 영역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보잘 것 없는 수명을 타고 난 인간을 위해 뱀파이어 바이러스(VPT-01) 샘플을 적극 이용할 것을 주장한 것은 물론, 이를 스스로의 몸에 주사하는 파격 행보로 소름끼치는 추진력을 보인 것.
무엇보다 재욱은 자신의 뜻을 반대하는 스승을 그 자리에서 살해하고 살기 가득한 뱀파이어로 변신해 충격을 더했다. 생체실험을 비롯해 그간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재욱의 행적은 이날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집착적 행위를 통해 무서운 욕망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거둘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살 떨리는 공포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 같은 재욱의 충격 행보는 배우 지진희의 소름끼칠 만큼 차가운 눈빛과 번개처럼 빠른 몸짓으로 형상화 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와 SBS '풍문으로 들었소'는 각각 11.9%, 6.5%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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