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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혼다클래식 우승…7년만에 PGA 정상


연장접전 끝 버거 제치고 환희의 미소…개인 통산 6번째 우승컵

[김형태기자]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이 무려 7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해링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 파이널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 승부 끝에 대니얼 버거(미국)을 제치고 우승의 단 맛을 봤다.

해링턴은 2007·2008년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한 뒤 2008년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2년 사이에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무관의 슬럼프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 전까지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탓에 세계랭킹도 297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하면서 개인 PGA 투어 통산 6번쨰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우승 상금 109만8천달러도 함께 챙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4번홀(파4) 보기, 6번홀(파4) 더블보기로 제풀에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7번홀(파3)에서 공이 물에 빠져 더블 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4.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버거와 동타를 기록,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1차 연장전에서 파로 비긴 해링턴은 17번홀(파3)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티샷을 물에 빠뜨린 버거를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높이 치켜 들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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