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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D-3]'2002 세대'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차두리, 이천수 등 2002 세대의 활약 주목

[최용재기자]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FA컵 우승팀 성남F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은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K리그 클래식 개막이 다가올수록 그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어떤 팀이 우승컵을 차지할까. 전북 현대가 압도적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수원, 포항, 서울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 토종 스트라이커와 에두(전북), 산토스(수원) 등 외인들과의 득점왕 경쟁 역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선수들이 있다. 바로 '2002 세대'들이다. 여전히 현역으로 남아있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꺼지지 않는 '불꽃'을 피우려 한다.

벌써 13년이 지난 일이다. 당연히 현역으로 남아있는 그들은 모두 베테랑이다. 팀의 중심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2002 세대의 자긍심을 뽐내려는 선수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설기현(인천)의 은퇴 선언으로 총 4명이 남았다.

차두리(35, 서울)는 올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차두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2002 세대의 또 한 명이 현역 은퇴를 앞두고 있다.

현역 마지막 시즌이기에 차두리는 모든 것을 걸고 그라운드에 나서려 한다. 베테랑으로 서울을 하나로 묶고 있고, 또 전성기 못지않은 스피드와 파워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려 한다. 국가대표와 아름답게 이별한 차두리가 K리그와 어떻게 아름다운 이별을 고할지, 차두리의 마지막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002 신화의 또 다른 영웅 이천수(34, 인천)도 있다.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혔던 이천수였다. 전성기의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천수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올 시즌에도 이천수는 K리그 클래식에 강렬한 불꽃을 피우려 한다. 인천의 비상, 이천수의 발에 달렸다.

현영민(36, 전남) 역시 2002 멤버다. K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쪽 풀백이다. 현영민은 꾸준함으로 지금까지 348경기에 출전해 9골5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현영민은 도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안타깝게 도움왕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전남의 상위 스플릿 진출도 현영민의 활약에 달려 있다.

전남에는 또 한 명의 '전설'이 있다. 바로 골키퍼 김병지(45)다. 김병지 역시 2002 멤버였다. 김병지는 K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김병지는 총 679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이다. 김병지가 올 시즌 경기에 나설 때마다 K리그 역사는 바뀌게 된다. 또 21경기만 더 출전한다면 꿈의 7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김병지의 전설은 계속된다.

현역 선수들과 함께 2002 세대 지도자들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감독 라이벌 매치로 꼽혔던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의 맞대결, 2002 멤버 두 감독의 불꽃 튀는 라이벌 경쟁이 올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울산의 윤정환 신임 감독이 가세했다. 젊은 감독 3파전, 2002 세대의 자존심이 걸린 '감독 삼국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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