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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분]전반 11분, 시바사키 슈팅-김용대 슈퍼세이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결정적 선방, 팀 승리의 원동력

[최용재기자]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FC서울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경기에서 최고의 1분은 언제였을까.

최고의 1분 장면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전반 초반 서울은 가시마의 공세에 고전해야 했다. 가시마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노렸고, 서울은 악착같은 수비로 가시와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런데 전반 11분 서울의 수비가 뚫렸다. 한 방의 스루패스로 수비진이 붕괴된 서울은 위기를 맞이했다. 가시마의 미드필더 시바사키가 서울 골키퍼 김용대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찬스를 맞이한 것이다.

시바사키 가쿠.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본의 아니게 한국에서 이슈가 된 선수였다. 당시 일본과 UAE(아랍에미리트)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의 한 캐스터가 일본 대표팀의 시바사키라는 이름을 잘못 발음해 욕설처름 들리는 방송 사고(?)를 낸 것이다. 이 캐스터의 발음 실수로 인해 시바사키는 큰 화제를 모았다.

그렇게 화제를 모았던 선수 시바사키의 소속팀 가시마가 서울과 맞붙은 것이다. 시바사키는 일본 대표선수이자 가시마의 핵심 미드필더다. 일본 J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그의 실력은 서울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이날 서울전에서도 그는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전반 11분 장면이 그랬다. 시바사키는 매서운 움직임으로 완벽한 슛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된 시바사키는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시바사키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슈퍼세이브'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용대는 일대일 상황을 감지하고 각을 좁히기 위해 나왔고, 몸으로 시바사키의 슈팅을 막아냈다.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낸 김용대의 결정적 선방이었다.

이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서울은 승리할 수 있었다. 서울은 후반 20분 터져나온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시바시키 입장에서는 가시마에 승리를 안길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아쉬운 슈팅이었고, 김용대 입장에서는 서울의 승리를 이끌어낸 최고의 선방이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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