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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박철민 주연 '약장수', 4월23일 개봉 확정


홍보관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한 사내의 이야기

[권혜림기자] 배우 김인권과 박철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약장수'가 오는 4월23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12일 영화의 배급을 맡는 대명문화공장은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으 개봉일을 오는 4월23일로 알리며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공개된 '약장수'의 메인 예고편은 신용불량으로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친구의 소개로 홍보관에 취직하게 되는 일범의 모습으로 시된다. 곧고 정직한 삶을 살던 가장이었지만 아픈 딸과 생활고로 인해 약장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남자의 인생을 비춘다.

또한 예고편의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웃는 듯, 우는 듯한 표정으로 여장을 한 채 홍보관에 찾아온 어머니들과 함께 춤을 추는 김인권의 표정 연기는 웃으면서 울고 있는 삐에로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여기에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들을 연기한다. 자식보다 살가우니 알면서도 속아준다'는 카피가 더해져 현 세태 속 우리네 가족의 모습, 부모 혹은 자식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더불어 돈 앞에 무자비한 악역 철중(박철민 분)과 감정적으로 대치하는 일범의 모습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약장수'는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신용불량자 일범이 어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에 취직하며 시작된다.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홀로 외로이 노년을 보내던 옥님이 홍보관을 찾아와 일범을 만나게 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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