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정재윤이 솔리드의 재결합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솔리드는 지난 1993년 데뷔해 1995년 '이 밤의 끝을 잡고'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나만의 친구',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 했지만 1997년 정규 4집을 끝으로 해채를 결정했다.
이후 2010년경 솔리드의 재결합 얘기가 나오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현실이 되진 않았다. 정재윤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10년경에 준이가 한국에 와서 조한이랑 셋이 만나서 다시 음악을 해보자고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 사람의 스케줄로 인해 이후 흐지부지 됐다. 김조한은 국내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준은 미국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정재윤은 중화권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기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었다.
정재윤은 "둘씩은 자주 보는데 셋이 한 번에 만나는 건 시간이 잘 안 맞더라. 개인적인 바람은 셋이서 같이 다시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윤은 김조한의 앨범에 몇 번 참여하기도 했다. 이준만 여건이 된다면 세 사람이 다시 뭉치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정재윤은 "저나 조한이는 음악을 하고 있지만 준이가 너무 아깝다. 준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디제잉을 했는데 고등학교 때는 거의 톱이었다. 랩을 하는 게 흉내가 아니라 걔 인생 그 자체고 진짜다. 지금도 그 실력을 다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준이도 한 번 해보자 그런 얘기는 하고 있다. 계획은 할 수 없지만 다들 음악을 좋아하고 잘 하니까 어느 순간 훅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정재윤은 솔리드 해체 후 중화권을 중심으로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정재윤이 프로듀싱한 각각 다른 팀이 중화권의 그래미상으로 통하는 골든멜로디어워즈(금곡장 시상식)에서 2007, 2008년 2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을 만큼 톱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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