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기 도전' 데프콘 "40시간 밤샘 촬영, 치열함 느꼈다"

[김양수기자] 가수 데프콘이 연기에 도전한다.

데프콘은 '고품격 고퀄리티 TV영화'를 표방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의 두 번째 작품 '바람은 소망한 곳으로 분다'(극본 홍순목, 연출 김용수)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다.

데프콘은 극중 퇴직형사 조성기(김영철 분)와 36년간 미제로 남은 탈옥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괴력의 형사 양구병 역을 맡았다.

2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바람은 소망한 곳으로 분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데프콘은 "외국 힙합뮤지션들이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연기가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해서 경험하고 싶다 생각했다"며 "근데 이번에 과부화 걸릴 정도로 큰 경험을 해서 감사한 마음이다. 큰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과 함께 했다는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마 현장이 얼마나 치열한 곳인지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잠을 포기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직접 경험했다. 오늘 방송인데 방금 막 촬영을 끝내고 왔다"며 "배우들의 노고와 성스러움, 치열함을 느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바람은 소망한 곳으로 분다'는 김영철과 이원종 그리고 데프콘이 얽히고 설킨 미스터리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미스터리물. 호쾌한 액션은 물론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여질 예정으로 쫄깃한 100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9시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