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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야구 40번째 등록팀 '후라' 출범


구리챔피언스파크서 창단식, 허구연 해설위원등 참석해 축하

[류한준기자] 한국여자야구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팀이 선을 보였다. 국내 여자야구 클럽으로는 40번째 팀이 된 '후라(Hurrah)'가 지난 21일 창단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후라 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창단식은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렸다. 팀 창단은 6개월 이상의 준비 과정이 걸렸다. 팀명인 '후라'는 영어로 '만세'를 의미한다.

창단식에는 선수단과 함께 경남중·고 출신 동기회 남자야구단인 '후라' 회원들과 이광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 겸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고문,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겸 MBC 야구해설위원 등 여러명의 야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후라' 남자야구단은 지난 1977년 창단돼 3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회원들간 친목을 다지며 60세 넘는 나이에도 야구를 즐기고 있다.

구단은 지난해부터 남자야구에 비교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고 국제 경쟁력이 약한 여자 야구 발전에도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그래서 여자야구단 창단 준비에 나섰고 엘리트가 아닌 클럽 형태로 팀을 만들기로 했다.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영선 한국체대 교수가 투수로 팀에 합류했다. 또한 여자 투창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장정연 한국체대 조교도 내야수로 입단하는 등 선수단이 꾸려졌다.

후라 선수단은 모두 31명이고 경남고와 상업은행에서 유격수로 선수 활동을 했던 오기봉 감독이 창단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정진구 WBAK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여자야구 역사상 최강의 구단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팀이 창단돼 기쁘다"며 "안정된 지원아래 최고의 훈련장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여자야구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만 선수들이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라 여자야구단은 "국내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여자야구 최강인 일본 팀들과도 맞붙어 볼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팀으로 발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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