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4경기 만에 출장했지만 이번에도 무안타로 침묵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매케니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 수비 실책도 한 개 범했다.
벌써 12일째 무안타 행진이다. 지난 13일 보스턴전 2타수 1안타 이후 끝없는 침체에 빠져 있다. 아직 빅리그 적응 기간인 데다 시범경기인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하루 빨리 무안타 사슬을 끊을 필요가 있다.
3회말 첫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5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공 3개 만에 루킹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이날 공격을 마감했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왔다. 0-1로 팀이 뒤진 4회초 무사 1·2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친 중전안타 뒤 중계플레이 도중 공을 잡다가 놓쳐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다만 1회와 2·3·6회에는 침착하게 병살타를 연결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정호의 라이벌인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 2할9푼7리를 마크했다. 반면 강정호는 타율이 1할1푼1리(27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4회 등판한 제러드 휴즈가 0.1이닝 6피안타 5실점한 탓에 2-9로 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