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안타 하나를 쳤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시범경기에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콜로라도전 무안타 부진을 벗어났다.
신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선 소득이 없었다. 오클랜드 선발 제시 한이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3회초에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사 3루 상황에서 4구째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오클랜드는 마운드를 한에서 좌완 에릭 오플라티로 교체해 좌타자인 추신수를 상대하게 했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리고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텍사스가 2-4로 끌려가고 있던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초구 공략이 통했다.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세 번째 투수 R. J. 알바레즈가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수쪽 안타를 쳤다.
그런데 오클랜드 우익수 크레이그 젠트리가 추신수의 타구 처리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1루주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이 틈을 타 홈을 밟았고 텍사스는 3-4로 추격했다. 추신수도 3루까지 뛰었고, 곧바로 대주자 헤수스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후속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2루타로 마르티네스가 홈으로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의 안타가 동점을 만드는 발판이 된 것이다.
텍사스는 내친 김에 9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엘리엇 존슨과 페게로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두 점을 추가해 6-4로 앞섰다. 하지만 뒷문이 불안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텍사스는 9회말 마크 칸하에게 끝내기 3점포를 얻어맞고 6-7로 오클랜드에게 재역전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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