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부상…이종운 "빈자리 걱정 안해"

[류한준기자]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역전 3점포의 주인공 박종윤의 부상 소식이다.

박종윤은 28일 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발등 안쪽 부위를 맞았다. 통증이 있었으나 참고 뛰었다.

박종윤도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 결국 박종윤은 세 번째 타석에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들썩이게 만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박종윤은 곧바로 팀 지정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아직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29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단순한 타박상은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2~3주 정도는 쉬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박)종윤이가 빠진 자리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체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리고 했다. 박종윤을 대신해 오승택이 선발 1루수로 나온다.

오승택은 현재 팀내에서 유격수 문규현의 백업 역할을 맡고 있으나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이 감독은 "최준석이 1루로 가는 방안도 생각했으나 수비 부담을 주는 것보다 타격에 전념하는 게 더 낫겠다느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윤이 빠지면서 롯데는 전날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과 타순이 조정됐다. 박종윤이 나선 5번타자는 정훈이 맡는다. 좌익수도 김대우가 아닌 김민하가 먼저 나선다. 김민하는 7번타순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