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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출발' 김재환 "안주하기는 이르다"


개막전 역전 결승포 작렬, 주전 1루수 기회 살린다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27)이 쾌조의 시즌 출발을 보인 소감을 전했다.

김재환은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역전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9-4 역전승을 이끄는 맹활약이었다.

하루 뒤인 29일 NC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기분은 좋은데 아직 안주하기는 이르다"며 "자신감도 갖게 됐고 여유도 생겼다. 올 시즌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신임 두산 감독은 김재환을 주전 1루수로 낙점했다. 김재환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한 것. 하지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개막전에 김재환을 하위타순인 8번에 배치했다. 이에 김재환은 "배려에 감사한다"며 "배트에 공이 맞아야 좋은 타구가 나오는 법이기 때문에 맞히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타석에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음을 설명했다.

지난해 김재환은 52경기에 출전, 타율 3할6리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

본격적인 1루수로 전향한 김재환은 "(포수가) 애착이 많은 포지션이었는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딱 들어서 미련없이 전향을 선택했다"며 "같은 경험을 하신 홍성흔 선배님이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조언해주셨다"고 선배 홍성흔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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