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골을 약속했다.
지동원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동원은 최근 반전에 성공했고,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이런 지동원을 향해 슈틸리케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지동원은 지난 27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미한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100%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훈련과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는 정도다.
따라서 지동원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는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지동원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에서 뛸 기회를 잡은 지동원이다. 공격수인 지동원은 골로 말하려 한다. 지동원은 대표팀에서 4년째 침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전에서 골을 넣은 후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이번에야말로 골로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하루 전인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지동원은 "발목이 100%는 아니지만 훈련하는 데 지장은 없다. 감독님께서 언론에 직접 선발로 나선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약간은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선수로서 부담감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뉴질랜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어 지동원은 골로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공격수다. 찬스가 왔을 때 결정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최근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결정을 짓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다. 경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꼭 이기겠다"며 팬들에게 골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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