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4월 가요계가 대형 가수들의 잇단 컴백으로 '전쟁'을 예고했다.
가요계 정상급 스타 뮤지션들이 줄줄이 컴백하며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단계 더 도약을 꿈꾸는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 러시도 이어질 전망이며, 여기에 음원강자들까지 가세했다.
이제는 매달 가요계가 '전쟁'이라지만, 4월은 여느 때보다 떠들썩하다. 가요계는 4월 컴백 대란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펼쳐왔던 상황. 대형 가수를 피해 컴백 날짜를 미룬 팀도 있고, 뚝심으로 '직진'한 팀도 있다.
무엇보다 가요계의 판도를 쥐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빅3 기획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컴백 주자를 내보냈거나, 컴백을 예고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양보할 수 없는 한판 경쟁,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와 JYP엔터테인먼트의 미쓰에이가 선두에 섰다. 각 소속사를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인데다 화려한 퍼포먼스의 소유자들, 그리고 남녀 대표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엑소는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고, 음반 판매량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세 중의 대세. 엑소의 컴백을 피하기 위한 눈치 작전도 치열했다. 엑소의 컴백은 성공적이다.
정식 컴백에 앞서 지난 28일 이번 앨범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를 선공개해 각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30일 정규2집 전곡을 공개하면서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음원 뿐만 아니라 음반 성적도 관심사다. 2013년 발표한 정규 1집 'XOXO'로 100만 장을 돌파했던 엑소가 정규2집 '엑소더스'가 막강 음반 파워를 과시하며 또 한 번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엑소와 정면대결을 펼친 미쓰에이도 강력했다. 지난 30일 0시 발매된 '다른 남자 말고 너'가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9개 음원차트 올킬 및 이틀째 정상을 지켰다. 멤버 수지가 한류 스타 이민호와 열애 소식을 알려진 뒤 노래가 공개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당초 미쓰에이에 '직격타'가 되지 않을까 예상됐던 수지의 열애가 자연스레 노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엑소와 미쓰에이는 오는 4월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나란히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의 경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인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도 경쟁에 가세한다.
31일 0시 YG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게재, 4월 1일 오전 9시에 YG의 첫 프로젝트가 공개됨을 알렸다. 아직까지 YG 컴백 가수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빅뱅과 YG의 새 보이그룹으로 데뷔를 준비 중인 아이콘 등이 유력한 컴백 주자로 점쳐지고 있으나 다른 가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던 YG이기에 컴백 주자에 대한 가요계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들에 그치지 않고 후발 주자의 '맹공'도 이어질 전망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은 4월 컴백을 확정, 정확한 날짜를 조율 중에 있다. 1년 7개월 만의 새 앨범이자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후 발표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미쓰에이와 일부 활동 시기가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JYP 사제 대결'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의 '맏형' 격인 지누션 역시 4월 신곡 발표를 준비 중이다. '무한도전'의 '토토가' 열풍의 중심에 서며 반가움을 안겼던 지누션이 11년 만에 어떤 곡을 내놓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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