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킹' 박유천, '냄보소'로 SBS 수목극 악몽 씻을까

[장진리기자] '로코킹' 박유천이 '냄새를 보는 소녀'로 안방에 돌아온다.

박유천은 1일 첫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극 중에서 동생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감각을 잃어버린 남자 최무각 역을 맡은 박유천은 코믹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모두 섭렵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개된 '냄새를 보는 소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유천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고강도의 액션과 큰 부상에도 아픔을 느끼지 못해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슬랩스틱, 여심을 사로잡는 두근두근 눈빛 등 더욱 업그레이드 된 박유천의 연기 세계는 '냄새를 보는 소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은 주연을 맡은 박유천의 인격과 연기력을 극찬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백 감독은 "정말 깜짝 놀랐다. 이렇게 훌륭한 연기자인지 몰랐고, 인격적으로도 이렇게 훌륭한 분이지 몰랐다. 연기에 임하는 태도나 촬영에 임하는 집중력, 순발력이 정말 훌륭하다"며 "촬영장에서 어떤 상황에도 늘 대기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있다. 밤샘 촬영에도 개구쟁이 같아서 썰렁한 농담으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다"고 박유천을 극찬했다.

백수찬 감독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 대해 봄에 맞는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라 공언한 바 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박유천과 '옥탑방 왕세자'로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쳤던 이희명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특히 '옥탑방 왕세자'로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연기자임을 인정받았던 박유천이 '냄새를 보는 소녀'로 다시 한 번 안방에 인기 돌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냄새를 보는 소녀'의 전작 '하이드 지킬, 나'는 현빈-한지민의 톱 배우 조합으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SBS로서도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상황. '냄새를 보는 소녀'가 전작의 부진을 딛고 SBS 수목극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과연 박유천이 SBS 수목극 부진의 악몽을 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