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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23점' 모비스, 동부에 3연승…우승까지 1승만 더


1,2,3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100%…동부 윤호영 부상으로 8득점 그쳐

[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정상 고지의 9부 능선에 올라섰다. 이제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모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을 먼저 챙긴 모비스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 2, 3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2회 중 2회)다.

모비스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부터 20-17로 앞서 기선을 제압한 모비스는 2쿼터에도 20점을 더해 12점에 그친 동부를 제치고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윤호영의 자유투 2구에 두경민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5점 차로 쫓겼으나,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동부가 윤호영, 두경민의 연속 득점 불발로 제자리에 머문 사이 모비스는 이대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9점 차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와 함께 양동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모비스의 기세가 더욱 올랐다. 1쿼터에 10분 동안 뛰면서 4득점 3리바운드를 올린 양동근은 2쿼터 5분 43초만 활약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동부는 전반 네 차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모비스는 2쿼터에서 양동근과 박구영, 이대성이 나란히 외곽포를 쏘아 올리면서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턴오버는 모비스가 6개로, 1개에 그친 동부보다 많았다. 그러나 동부가 상대 빈틈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경기 초반 모비스에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3쿼터 들어 동부의 추격이 거세졌다. 모비스가 13득점에 그친 사이 23점을 몰아치면서 턱밑까지 쫓아갔다.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나란히 7점씩을 책임졌고,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7리바운드에 머문 모비스를 높이에서 제압했다.

득점 공방을 벌이면서 4점 차 간격이 이어지던 쿼터 종료 3분여 전, 김주성이 자유투와 골밑 득점을 더해 한꺼번에 5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주성이 문태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마저 성공했고, 쿼터 종료 4초 전 허웅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52-53,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양동근이 던진 회심의 버저비터가 림을 맞고 튕겨 나와 4쿼터 혈전을 예고했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점수를 쌓아 9점 차까지 벌어졌으나, 데이비드 사이먼의 자유투에 이어 허웅이 양동근의 공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동부가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앞서 턴오버를 범한 양동근이 '결자해지'했다. 양동근이 3점슛에 이어 문태영의 스틸을 이어받아 2득점을 추가하면서 73-62로 달아났다. 아이라 클라크는 4쿼터에만 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동부의 흐름을 끊었다.

양동근이 23점 5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점 10리바운드로 모비스의 승리를 합작했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2점 8리바운드, 김주성이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윤호영이 부상으로 8득점에 그치면서 힘을 잃었다.

두 팀의 4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2일 경기 결과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2(17-20 12-20 23-13 20-27)80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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