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NC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 승률 5할을 맞췄다.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2패를 당한 뒤 넥센과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NC의 투·타 조화가 좋았다. 선발 투수 찰리가 5.2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8일 두산 잠실전에서 4.2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는 5.2이닝을 책임지면서 회복세를 확인했다. 찰리는 5회까지 한화에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11안타로 11득점을 올린 NC 방망이도 시원하게 터졌다. 1회말 선두타자 김종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이종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나성범이 한화 선발 송은범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추가 득점 과정도 순조로웠다.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호준이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2루에 도착했고, 김태군의 좌전안타를 더해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지석훈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송은범은 결국 2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NC는 5회 3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호의 볼넷, 이종욱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테임즈의 강습타구를 한화 1루수 김회성이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김종호의 발이 더 빨랐다.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이종욱도 홈을 밟았고,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져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결국 한화 세 번째 투수 안영명도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허유강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6회초 2점을 만회했다. 강경학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우전안타, 김경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모건의 땅볼 때 강경학이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를 쳐 2-5로 따라붙었다.
NC 방망이는 경기 막판까지 매섭게 돌았다. 7회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한화 6번째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이다.
8회에는 테임즈와 조영훈의 밀어내기 볼넷, 이호준의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 보탰다. 이호준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9회 이용규의 적시타와 최진행의 우월 스리런포로 4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최진행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다.
한화는 마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첫 등판이던 29일 목동 넥센전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송은범은 이날 2이닝 만에 4피안타 2실점(1자책) 하고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8월 27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4연패 중이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의 부담이 커졌다.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1이닝 무실점), 안영명(1.1이닝 3실점), 허유강(1.2이닝 무실점), 권혁(0.1이닝 1실점), 김민우(0.2이닝 1실점), 정대훈(0.2이닝 무실점), 장민재(0.1이닝 4실점) 등 7명의 불펜 투수를 올려 어렵게 경기를 막아야 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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