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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사상 첫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동부 4연승으로 격파 모비스, 통산 6번째 우승

[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KBL 최초 3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비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에서 81-73으로 이겼다.

파죽의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모비스는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은 모비스가 처음이다.

더불어 모비스는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KCC(5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프로농구 감독 가운데 최초로 5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령탑이 됐다.

7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렸던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라는 큰 산에 막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다.

경기 내내 모비스의 흐름이었다. 19-13으로 앞서 2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26점을 더해 점수 차를 45-36으로 벌렸다.

동부가 쫓아가면 모비스가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동부가 김주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양동근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4득점이 터지자 이번에는 송창용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치열했던 승부만큼 선수들의 신경전도 날카로웠다. 2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문태영과 김주성이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더블파울을 받기도 했다.

동부가 3쿼터 25점을 퍼부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허웅이 흐름을 가져왔다. 허웅은 리바운드와 스틸, 득점에 적극 가담해 한꺼번에 6득점을 올리는 등 3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양동근이 외곽포로 흐름을 끊었으나, 달아오른 동부의 분위기를 막기가 쉽지 않았다. 동부는 사이먼과 김창모의 골 밑 득점을 묶어 61-65로 쫓아갔다.

모비스가 4쿼터 초반 강한 압박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모비스는 동부를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8득점을 올리면서 다시 12점 차로 달아났다. 동부의 역전 희망도 사라졌다.

양동근이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태영이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4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동부는 사이먼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패로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 4일 경기 결과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3(13-19 23-26 25-20 12-16)81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원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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